출처: http://sometimes-n.tistory.com/42 [종종 올리는 블로그]

[#프레드릭] 카페 프레드릭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2. 1. 23. 15:29


낼 모레 설이라고 신등면에 있는 본향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카페 프레드릭>에 들렀다. 혹시나 주인이 바뀌었으면 어쩌나 했는데 주인은 예전 그대로였다.

검정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준수한 얼굴을 한 주인장은 친절하게 창영의 주문을 받았다. 난 카페에 갈 때면 언제나 시키는 아메리카노를 창영에게 부탁하고 화장실로 갔다.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긴 했지만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던지 화장실 스위치가 빛이 바래고 세월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카페 가운데에 있던 커다란 테이블이 작은 테이블로 바뀌어 있었고 출입구 오른쪽에 있는 테이블들도 아기자기한 테이블들로 바뀌어 있었다. 테이블이 바뀐 것 말고는 바뀐 게 없는 것 같은데 테이블이 바뀐 때문인지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나와 창영은 커피를 시켰고 은채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은채가 시킨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 창영 말에 따르면 은채가 먹는 아이스크림을 플래닛27에서도 판다고 했다.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까 어느 정도 커피 맛을 알 것 같은데 이 카페 커피도 특유의 맛이 있다. 내 취향이다. 다른 카페에서 파는 커피와는 다른 맛이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혜민 스님의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몇 쪽 읽는다. 스님이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