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ometimes-n.tistory.com/42 [종종 올리는 블로그]

[2017년 여름휴가] 여름휴가 세째 날. 속초해수욕장에서~!

family 2017. 7. 25. 07:02

#속초해수욕장에서



우리 가족 여름휴가 세째 날.

어제는 속초해수욕장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다. 아침에 산책을 가려고 옷을 챙겨입고 혹시나 싶어 여진이한테 산책을 갈 건데 같이 갈 거냐고 물었더니 여진이가 그러자고 했다.

여진이와 함께 속초해수욕장과 해수욕장에 붙어 있는 마을을 둘러봤다. 해수욕장에서 바로 보이는 마을은 거의가 예쁜 새 건물들이지만 해수욕장에서 보이지 않는 바로 뒷 동네는 그렇지 않았다. 해수욕장에서 바로 보이는 곳들은 외지인들에게 팔려서 숙박시설, 펜션 따위의 상업 건물들이 들어서니까 예쁘고 화려하게 보였지만 해수욕장에서 보이지 않는 곳은 돈벌이가 되질 않으니까 그대로 있는 것 같았다.

여진이와 오랜만에 함께 걸었다. 더 자고 싶었을텐데 아빠의 데이트 요청에 선듯 응해준 여진이에게 고맙다.

#2017년여름휴가 #속초 #속초해수욕장 #o_20170725

[외갓집에 세배] 설 다음날 외갓집에 세배 드리러 가는 길에 현관문을 나서면서~!

family 2015. 2. 20. 20:52

예년에는 명절 당일에 처갓집에 가곤 했었는데 어제는 장모님과 집사람이 함양의 처삼촌 집에 갔다가 늦게 오는 바람에 설 다음날인 오늘에야 처갓집에 세배를 드리러 갔다.


여진이와 은채가 예쁘게 하고 있을 때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카메라를 가지고 집을 나섰다.





은채가 조금 더 어렸을 때는 여진이와 은채가 티격태격 하더니만 은채가 좀 커서인지 요즘에는 둘이 너무 재미있게 잘 논다.

둘이 장난치면서 노는 모습을 보면 어떤 때에는 마치 사춘기 소녀들 같다.





게다가 요새는 둘이 잘 싸우지도 않는다.

둘만 있어도 하루종일 조잘조잘, 꺄르르꺄르르...

정말 너무 잘 논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여진이와 은채가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딸만 둘 낳은 게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물론 내 인력으로 낳은 건 아니지만... ^&^)


지금처럼만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소고기] 은채 올백 기념으로 동제국식육식당에서 가족 외식~!

family 2015. 1. 11. 20:41

은채가 일 등을 하면 외할아버지가 소고기를 사준다고 하셨는데 저번 시험에도 은채가 올백을 받았다.
그래서 외할아버지가 소고기를 사주시려고 마음을 먹으신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외할머니가 소고기를 사주신다고 하시면서 네 시쯤 전화를 하셨다. 장인 장모님, 처남 가족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하셨다.



▲ 육회를 먹는 은채

동제국식육식당 사장님은 오늘도 서비스로 육회를 주셨다.
이제 아홉 살 밖에 되지 않은 은채가 육회를 너무 맛나게 먹었다. 언니 여진이는 육회를 먹질 못하는데...
은채를 생각하면 가끔 별나다는 생각이 든다.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라면도 안 먹고, 자장면도 안 먹고, 카레도 안 먹는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른 애들이 못먹는 꼬막이며 육회 같은 걸 먹는다. 입이 고급(?)이라서 그런가!

딸 아이를 키우면서 이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자주 한다. 참새처럼 조잘거리는 소리, 까르르 웃는 웃음 소리들...
이런 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썰매] 산청읍 지성마을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

family 2015. 1. 4. 21:26

연말에 공사대금 지급하느라고 하지 못했던 일을 하느라고 어제 오늘 이틀 연속 출근했다. 어제는 토요일이라서 오후 한 시쯤 마치고 퇴근했는데 오늘은 아침 아홉 시에 출근을 해서 오후 세 시가 넘도록 퇴근을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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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가 조금 넘어서 집사람이 보낸 사진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서 날라왔다. 사진을 보니 내리 지성마을 얼음썰매장인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올 겨울엔 날씨가 따뜻해서 얼음이 얼지 않아 썰매장을 개장하지 않나 싶었는데 며칠 춥더니만 그새 얼음이 얼었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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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반다리를 하면서 썰매를 타는 은채의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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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썰매장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인 것 같았다. 썰매를 타고 난 후 먹는 컵라면……. 얼마나 맛날까 싶었다. 사진속으로 영주, 미경이, 선우, 준우의 모습이 보인다.

 

이 아이들이 커서 다른 도시에 나가서 살더라도 오늘 이곳 산청에서 썰매를 타던 추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도서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들러다~!

family 2015. 1. 4. 05:53

 

 

휴일이라서 애들 데리고 도서관에 갔다. 애들은 일 층 아동도서실에서 책을 읽었고 난 이 층 열람실에서 책을 읽었다. 

도서관이 마칠 시간이 다 되어 애들을 데리러 아동도서실에 갔더니만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 내 너무 예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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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드라마 공연] 산청청소년 수련원에서 개최된 영어드라마 공연, 너무 좋았던 공연~!

family 2014. 12. 27. 07:31

어제는 산청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영어드라마수업 발표회가 있었다. 

 

그저께 밤에 은채는 감기로 다섯 번 정도 토했다. 어제 아침에도 토를 했는데 저래서 학교를 갈 수 있을지 걱정이더니만 의료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학교는 가지 않았다고 했다. 다행히 의료원에 다녀 온 후로는 상태가 좀 괜찮아져서 어제 저녁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은채가 출연한 공연은 '아기돼지 삼형제'였는데 은채가 맡은 역할이 삼형제 중 벽돌집을 제일 튼튼하게 짓는 세 번째 아기돼지(주연)라고 했다.

 

드라마를 공부하면서 하는 영어공부가 재밌는지 은채는 학교만 다녀오면 학원에서 준 영어CD를 틀어놓고 발음을 따라했다. 은채가 하는 영어는 내가 중학교 때 배우던 문법을 위주로 배우던 영어와는 달랐다. 발음도 좋은 것 같았다.

 

여진이가 출연한 공연의 제목은 '사자와 생쥐'였다. 사자가 자신이 정글의 왕인 줄 알고 으시대면서 생쥐를 무시했는데 사냥꾼에게 잡힌 사자의 쇠사슬을 생쥐가 끊어줘서 사자를 구해준다는 내용이었다.

 

 

매번 바뀌는 영어드라마 공연을 보면서 이런 공부방법을 누가 생각했는지 놀랍다.

여진이와 은채가 공연을 준비하면서 영어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저 아이들이 자라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속으로] 영화, 크리스마스에 본 영화, 뮤지컬 같은 영화~!

family 2014. 12. 25. 22:46

어린시절 뮤지컬을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이란 게 영화도 아닌 것 같고 비현실적이라서 별로였다. 몇 개월 전에 봤던 <레미제라블>이 생각난다. 어른이 된 후에 봐서 그런지 <레미제라블>은 좋았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오늘 애들 데리고 <숲속으로>이란 영화를 봤다. 영화는 신데렐라,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등 여러가지 동화를 섞어 놓은 듯한 영화였는데 뮤지컬처럼 극중 노래가 나왔다. 나는 별로였다. 영화 보기가 힘들어서 잤다. 하지만 여진이와 은채에게는 영화가 어땠는지 궁금해서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물어봤다. 먼저 은채에게 물었다. 은채는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다음으로 여진이에게 물어봤는데 여진이도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애들 학력 수준도 우리 때와는 달리 많이 높아지고 문화를 대하는 수준도 많이 높아진 걸까? 어쨌든 애들이 재미있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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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공주는 인물이 좀 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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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과 콩나무의 잭 

 

[숲속으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영화 관람~!

family 2014. 12. 25. 22:38

어린시절 뮤지컬을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이란 게 영화도 아닌 것 같고 비현실적이라서 별로였다. 몇 개월 전에 봤던 <레미제라블>이 생각난다. 어른이 된 후에 봐서 그런지 <레미제라블>은 좋았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오늘 애들 데리고 <숲속으로>이란 영화를 봤다. 영화는 신데렐라,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등 여러가지 동화를 섞어 놓은 듯한 영화였는데 뮤지컬처럼 극중 노래가 나왔다. 나는 별로였다. 영화 보기가 힘들어서 잤다. 하지만 여진이와 은채에게는 영화가 어땠는지 궁금해서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물어봤다. 먼저 은채에게 물었다. 은채는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다음으로 여진이에게 물어봤는데 여진이도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애들 학력 수준도 우리 때와는 달리 많이 높아지고 문화를 대하는 수준도 많이 높아진 걸까? 어쨌든 애들이 재미있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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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이 백설공준데 백설공주는 인물이 좀 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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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과 콩나무'의 잭 

 

[즐거운 아이들] 텃밭 살펴보기, 투호, 자전거를 타며 즐겁게 노는 여진과 은채~!

family 2014. 9. 14. 21:22

  어제 게으름을 피운 탓에 오늘은 일을 좀 많이 해야 할 판이었다. 아홉 시 오 분쯤 출근해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시행품의를 두 건 내고 목조문화재 전기시설 현황조사 관련 공문을 처리하려고 비워진 서식에 자료를 채워 넣고 정리를 하니 오후 네 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하던 일을 마무리 하고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다섯 시가 넘어 있었다.

  오후 세 시쯤 집사람으로부터 카톡 사진이 왔다. 무슨 사진인지 싶어서 카카오톡앱을 실행해서 사진을 살펴보니 은채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진이었다.

▲ 여진의 지도 하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은채

▲ 여진이가 잡아주던 손을 놓고 은채를 가르치나보다~!

  함께 있을 때는 티격태격 자주 다투는데 밖에 나가면 동생이라고 챙기는 여진이가 대견했다. 며칠 전에는 애들 엄마가 밖에 볼 일이 있어 나가는 바람에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 기침을 하는 은채에게 약을 먹이라고 여진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종류가 다섯 가지나 되는 약을 챙겨서 동생에게 먹이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맙고 흐뭇했다.

  퇴근을 해서 집에 오니 집사람과 애들은 조산공원에서 방금 돌아왔는지 집으로 올라가지 않고 마당에 있었다. 집사람은 여진이와 텃밭을 돌보고 있었고 은채는 우리 펜션 데크에서 투호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

▲ 퇴근하는 아빠를 향해 브이를 그리며 웃는 은채

​ 뭘 하는지 물어보니 텃밭에 심어진 파를 보고 있다는 여진

  집사람의 차에서 짐을 내려서 이 층 집으로 올리고 일 층 데크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은채가 투호를 하자고 졸랐다. 난 은채와 투호를 두어 판 하고는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계단 내려가기 놀이를 했다. 은채는 배드민턴을 치자고 하면서 배드민턴 라켓을 엄마 차에서 꺼냈는데 배드민턴 공이 없나 보았다. 며칠 전에 배드민턴을 치다가 공을 잃어버릴 게 차에서 라켓을 꺼낸 다음에 기억이 났는지 내게는 공을 없어서 배드민턴을 못 치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집으로 바로 올라가기는 아쉬웠는지 자전거를 꺼내서 탔다.

▲ 마당에서 자전거를 타며 노는 은채

  지난 봄 마당 한 켠에 여진이 은채와 함께 심은 칸나가 어느새 많이 컸다. 한동안 싹이 올라오지 않길래 죽었나 싶었는데 심었던 칸나는 모두다 살아나 잎을 피우고 있었다.

▲ 지난 봄 여진이 은채와 함께 심은 칸나

  은채와 조금 놀다가 이 층 집으로 올라가니 여진이는 언제 왔는지 거실에 앉아서 방아통의 마늘을 찧고 있었다. 엄마를 도와준다고 꼼지락거리는 여진이가 귀여웠다.

▲ 마늘을 다지는 여진


  편안했고 그럭저럭 좋았던 일요일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