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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3. 12. 25. 10:04

[#독서노트] 이문열의 《새하곡》~!

서재 2023. 10. 2. 11:30
새하곡(청소년 현대문학선30)
저자
이문열
출판
문이당
출판일
2006.04.30





이문열의 중편 《새하곡(塞下曲)》을 읽었다. 그리 재미있었던 기억은 없지만 《새하곡》은 이전에 한번 읽었던 소설인데 내용이 기억나질 않아 다시 읽어 봤다. 책의 제목이 무슨 뜻인지는 알아야겠다 싶어서 새하곡의 '새'자를 네이버사전으로 찾아봤더니 '변방'이란 뜻이었다. 주류가 아닌 변방의 이야기란 뜻인 것 같았다. 이문열의 또다른 변방 소설인 《변경》이 생각났다.

《새하곡》은 전방에서 훈련을 하는 군인들의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이상범 중위는 통신장교다. 통신은 일이 없어 부하가 통신병 하나인 줄 알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이 많아 부하가 40명정도 되었다. 부하 중에 강 병장이란 부하가 있는데 나이가 30살 가까이 되는 강병장은 부대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모르는 일이 없고 후임들에 대한 통솔력도 뛰어나다. 자신의 후임병들을 이유없이 때리고 못살게 구는 심 소위를 강 병장은 훈련 중에 보초를 서다가 북한군 임무를 하는 적으로 판단한 척하고 소총 개머리판으로 세 차례나 세개 쳐서 기절을 시킨다. 목사의 아들로 유복하게 자라 고등학교를 다니러 광주에서 자취를 하던 문 중사가 옆방의 술집 아가씨를 만나 살림을 차리고 헤어진 얘기도 흥미로웠다.

나이가 많고 모르는 게 없던 강 병장은 육사를 다니다가 남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장교라는 직책이 두려워져 술을 잔뜩 마시고 지서장을 때려 퇴교를 당했고, 문 중사는 고등학교 때 살림을 차렸던 술집 아가씨를 부대 주변의 술집에서 만나서 목졸라 죽이고 자신은 자살을 한다.

작가가 되려면 신문사의 신춘문에로만 등단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에 이문열의 《새하곡》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왜 당선됐는지 알 것 같은 소설이었다.

📆 20230901(금)

카테고리 없음 2023. 9. 2.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