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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김호연 작가의 <연적> 줄거리 | 요약~!

서재 2022. 5. 11. 23:16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좋아서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었고 이번에는 <연적>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 고민중은 연인이었던 한재연의 납골당에 1년 만에 갔다. 재연의 납골당에는 고민중보다 먼저 앤디 강이 와 있었다. 그는 재연이 고민중보다 먼저 사귀었던 남자였다. 고민중은 재연의 유골함 앞에서 추모를 한 후 납골당을 나왔고 걸어서 돌아가는데 앤디 강이 자신이 운전하는 BMW를 태워줬다. 앤디 강은 고민중을 태우고 가다가 재연이가 납골당에 갇혀 있어서 되겠냐고 하면서 납골당에서 재연의 유골을 훔치자고 고민중에게 제안을 한다.

두 사람은 납골당으로 돌아가서 재연의 유골함을 훔친다. 앤디 강은 막걸리와 안줏거리를 사가서 관리인들과 함께 먹으면서 관리인들이 CCTV 보는 걸 소홀하게 했고 그 틈을 타 고민중은 재연의 유골함을 훔쳐서 나온다. 고민중과 앤디 강은 재연의 유골함을 평소 재연이 좋아하는 바다가 보이는 남해에 묻어주려고 남해로 가지고 간다. 남해에 가서 재연의 유골함을 묻어주려고 할 때 앤디 강이 재연은 남해보다 자신과 함께 여행했던 제주도를 더 좋아한다고 제주도로 가자고 한다. 고민중은 처음에는 재연이 제주도보다 남해를 더 좋아한다고 우기다가 재연이 제주도를 더 좋아했다는 걸 떠올리고는 앤디 강의 제안에 따라 제주도로 간다.

제주도로 가기 전 앤디 강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이 있으면서 자신의 고향인 여수로 간다. 앤디 강은 여수에 들러 자신의 형수가 하는 횟집에 들러 형수에게 회를 얻어먹다가 형이 횟집으로 들이닥치는 바람에 고민중과 함께 도망을 간다. 앤디 강은 에어컨이 나오지 않은 자신의 BMW를 팔아서 제주도로 갈 노자를 만들고 재연을 보내는데 갖춰 입으려고 백화점에 가서 자신의 옷과 구두를 사고 고민중의 옷과 구두도 사준다. 그들은 제주도에 도착해서 재연이가 좋아했다는 오름에 가려는데 앤디 강이 재연이가 좋아했던 오름의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 재연이가 좋아했던 오름을 기억해내려고 씨름을 하다가 결국 기억해 내지 못하고 사려니 숲길에 재연을 묻어주려고 둘은 샤려니 숲길로 간다. 하지만 둘이 사려니 숲길로 가는 도중 노루가 차로 뛰어드는 바람에 급정거를 했고 그 바람에 재연의 유골함 상자가 열려서 재연의 유골이 바람에 날아가 버린다. 재연의 유골을 바람에 날려버린 둘은 서울로 돌아온다.

고민중은 재연의 소설을 출판하지 못한 이유가 재연의 이전 애인인 영화감독 문우겸 때문이란 걸 안다. 문우겸이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를 재연과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공동 소유라고 하면서 만일 시나리오를 모티브로 하는 책을 출간한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재연을 협박했다. 재연의 책을 출판하지 못하고 재연이 죽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문우겸 때문이라고 고민중은 앤디 강에게 알려 준다. 문우겸의 영화 시사회장에서 보디가드로 변장한 앤디 강은 문우겸에게 똥을 뒤집어 씌운다. 이 장면에서 너무 통쾌했다. 고민중은 고민중대로 문우겸을 만났고 앤디 강한테서 받은 라이터 녹음기로 문우겸과의 대화를 녹음하고 녹음한 파일과 함께 문우겸의 파렴치함을 세상에 알린다. 

고민중과 앤디 강은 이처럼 문우겸에게 복수를 한 후 재연을 다시 묻어주려고 제주도로 향한다. 문우겸에게 똥을 뒤집어 씌우고 유치장에 갔다가 유치장에서 제주도 사람을 만난 앤디 강이 재연이 좋아했던 오름이 따라비오름이란 걸 알아냈기 때문이었다. 둘은 따라비오름에 올라 재연과 재연의 책 그리고 재연이 고민중에게 준 화산송이를 함께 묻어 주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앞의 두 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망원동 브라더스>처럼 이 소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의 소재가 참신한 게 마음에 든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쓰고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김호연 작가의 마성에 빠졌다. 김호연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