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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9] 독서노트, '호성암'의 유래, '사천왕'에 대한 이야기들~!

서재 2015. 3. 3. 07:04


혼불. 9: 거기서는 사람들이

저자
최명희 지음
출판사
매안 | 2010-08-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을 복간하면서꽃심을 지닌땅 한국, 한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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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모의 사촌 강호는 '호성암'에 들러서 도환스님에게서 호성암이 서게 된 유래를 듣는다.


  옛날 옛적 어느 시절에 이름 높은 도승이 매인 데 없이 전국을 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남원땅에 이르러게 되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 절을 세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집채만한 호랑이가 도승 앞에 나타나

  "어흐응."

  하면서 울부짖으며 덤벼들었다. 호랑이는 도승 앞에서 도승을 잡아먹을 듯이 큰 입을 벌렸는데 살기가 없는 것이었다. 도승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호랑이의 입 속을 들여다보니 짐승의 뼈가 부러져 목젖 안에 박혀 있었다. 도승은 위험을 무릎쓰고 호랑이의 입 속에 팔을 넣어서 호랑이의 목젖에 박힌 짐승의 뼈를 뽑아 주었다.

  그 후 호랑이는 도승에게 보답의 의미로 아리따운 처녀를 물어다 주었다. 스님은 호랑이가 물어 준 처녀를 속가의 집으로 직접 데려다 주었다. 처녀의 부모는 호랑이에게 물려가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들의 딸을 스님이 구해주자 재산의 절반을 시주하여 지금의 호성암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후로는 '사천왕'에 대한 이야기가 <혼불 9>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평소 몰랐던 사천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어 좋았지만 '혼불'은 이제 마지막 10권 밖에 남질 않았는데 최명희 작가가 강실이와 강모의 얘기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걱정이다.

  이제 한 권 남았다~!